대한민국을 대표하여 개도국에 IT 강의를 하여 정보화를 돕는다는데 취지이다.
이는 IT 교육 담당 2명, 문화 교육 담당 1명, 어학(통역) 1명으로 4인 1팀으로 구성해 지원해야된다.
아는 후배가 IT 교육 담당으로 같이 가자고 부탁하여 같이 팀을 꾸려 지원하게 되었다.
팀구성은 참 힘들었다. 어학 담당을 구하려고 여기저기 알아보는데 딱히 적절한 사람 찾기도 힘들었고,
막 팀원이 다른 팀으로 가는 등 여러가지 복잡한 사정이 있었지만, 결국 팀을 구성했다.
지원 마감 당일 날 애먹은 것이 있다면, 접속자 폭주로 인한 봉사단 홈페이지 접속이 불가능 하다는것...
그래서 만약 다른 지원자들이 있다면 접수 마감일 2일전에 서류 접수를 모두 마감하기를 권장한다.
나는 그 전날 새벽에 접속인원이 적은 시간에 겨우 서류 접수를 했지만,
팀원 중 한명이 여행을 다녀오느라 당일 오후에나 접수를 시작했는데... 겨우겨우 힘들게 접수 완료를 했다.
그리고 일주일 쯤 지나서 서류전형 결과가 나왔다.
당연 예상한대로 합격!
이제 남은 것은 면접 준비였다.
마침 주변에 같은 지역인 모로코로 갔던 기파견자가 있어 면접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
또한 블로그에 올라온 후기들을 검색해 정리한 결과 일반적인 질문은 다음과 같았다.
- 팀 소개를 해주세요.
- 팀 명의 의미는 뭔가요?
- 팀원들은 어떻게 만났나요?
- 지원 동기는 어떻게 되죠?
- 왜 하필 그 국가를 선택하였나요?
- 대한민국 IT 봉사단의 의미는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 (IT 및 어학)IT 모의 강의를 해주세요. (물론 통역도 포함해서)
- 준비하지 않은 교육에 대해 요청이 들어오면 어떻게 할 것인가요?
- 현재 IT 및 문화 상황을 설명해주세요.
- 왜 대한민국이 IT 강국이 되었다고 생각하나요?
- IT 봉사단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도 온다고 합니다. 어떻게 해야 다른 국가 봉사단보다 효율적으로 잘가르킬수 있을까요?
- (IT)IT 강의 계획을 왜 이렇게 구성하였나요?
- (문화)문화 강의 계획을 왜 이렇게 구성하였나요?
- (어학) 영어로 팀 소개 부탁드려요.
위와 같이 일반적인 질문들이였다. 난 팀장으로 왠만한 질문에 당황하지 않고 대답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갔다.
대답할 것 모두 다 적어서 달달 외우고 했다.
그리고 각자 팀원들에게 답변과 면접을 위한 준비를 시켰다.
면접 하루전...
팀원 모두 모여 무작정 질러놨던 팀명에 의미를 생각해보고, 서로 모의 면접을 해보면서 준비를 했다.
드디어 면접 당일...
우리는 아침일찍 모여서 명동에 가 맞춰 입을 옷을 골랐다....
면접 전이라고 생각 되지 않을 정도로 여유롭게 쇼핑이나하다니......
여튼 어떻게 옷을 맞춰입고서 면접 장소에 도착...
하지만 2시간이나 일찍온 우리는 대기할 만한 장소가 없어 근처 커피숍에가 준비했다..
막상 주변 사람들 준비하는 것을 보니 슬슬 긴장이 됬다.
준비했던 대답들을 다시한번 외우고,
아! 모의강의를 할지 말지 하다가... 주변에 인쇄소가 없어 포기하고 준비를 안했다.
그리고 드디어 면접 대기장소로 갔다.
뭔가 모를 긴장감들.....
다른 팀들은 프리젠테이션도 준비하고 뭔가 여러가지 만들어왔는데...우리가 너무 준비해 온게 없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단순히 면접 대비만 했으니.......
그렇게 한시간 조금 더 기다렸더니 우리 면접차례가 왔다....
면접장에 들어갔다.
헛!!!!!!!!! 여기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있었다...
면접관분들이 모두 여자분들이였다...
뭐 큰 문제는 안되지만, 예상치 못한 것에 당황하며 들어갔다...
10분만에 맞춘 오글거리는 팀 구호를 하고 간단한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면접 질문이 쏟아지는데....
우리가 준비해둔게 없어 보였는지 첫 질문은
- 뭐 준비해오신거 없으세요?
헐............
앞선 면접 본 팀들에게 물어봤을 때 안시켰다고 해서 준비를 안했고,,, 인쇄소도 없어서 못 준비했는데....
팀원 모두 당황해 했고 나는 말했다.
"앞서 면접본 팀이나 또 기파견자 이야기로는 모의 강의를 시키지 않아서 준비해온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바로 즉석에서 보여드리겠습니다." 라고......
나는 일어나 앞에 칠판에다 JAVA의 기초와 OOP 개념을 간단히 설명했다. 그렇게 어설프게 강의를 마무리 짓고..
다음 질문으로는 팀 명에 대한 질문이 들어왔다.
- 팀 이름이 EE 인데 무슨 의미에요?
이것은 예상했던 답변으로 술술 대답했다.
- (문화) 문화 교육에 관련된 질문
- (문화) 작년 기파견으로 왜 또 다시 지원하게 된 이유
- (어학) 모로코에 문화에 대해서 설명
- (어학) 모로코에 가서 주의해야될 점
- (IT) 각자 맡은 분야에 대해서 설명
이런 질문이 있었다.
하지만 생각외로 면접이 너무 짧았다.
다른팀들은 적어도 15분은 채우던데, 우리는 10분만에 끝이 난 것이다.
아마도 맨처음 IT 모의 강의를 준비 못해서 많이 깎인 모양인가보다.....
이렇게 좌절감과 허탈감에 나는 다시 대전으로 발길을 향했다..................
하지만 반전은 있었으니........
면접전형 합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팀원 모두 신이 났고,
난 거의 포기상태에서 합격이란 이야기를 듣고 소리를 질렀다가 주변 사람들이 다 처다봐 민망했지만......
그래도 너무 기뻤다.......
이제 모로코로 가는일만 남았다..
파견은 8월로 예상되고 있지만
벌써 내 마음은 모로코에 가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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